관찰1 홈 레지오 - 엄마의 변신: 가르치는 '선생님'에서 관찰하는 '공동 연구자'로 레지오를 공부하며 제 안에서 가장 치열하게 일어난 변화는, 아이를 대하는 저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은연중에 육아를 '가르치는 일'이자 '교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블록을 불안하게 쌓으면 "그렇게 하면 무너져, 밑단을 넓게 쌓아야지"라고 조언하고, 찰흙으로 정체불명의 덩어리를 만들면 "이건 뭐야? 비버 꼬리는 이렇게 생겨야지"라며 은근슬쩍 정답을 밀어 넣곤 했죠.하지만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법은 저에게 전혀 다른 엄마의 모습을 제안했습니다. 바로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라, 아이의 탐구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고 그 경이로움을 함께 기록하는 '공동 연구자(Co-Researcher)'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장을 마주한 순간, 제 어깨를 짓누르던 '완벽한.. 2026.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