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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채운 일과보다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아이의 뇌가 스스로 정제하는 힘 안녕하세요! 아이가 5살이 되니 마음이 참 바빠지시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이제 제법 말도 통하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시기라는 생각에 하원 후 스케줄을 어떤 것으로 채워넣어야 좋을지 한창 고민하고 있었어요. 영어를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수학을 시작할지 오며 가는 차안에서도 뭔가 컨텐츠를 틀어줄까도 고민을 했습니다.하지만 어느 날, 유치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너무 컨텐츠에만 몰입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문득 멈칫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아이의 뇌에 인풋(Input)만 쏟아붓고 있는 건 아닐까? 정작 아이가 스스로 소화할 시간은 주고 있는 걸까?"어른인 저도 꽉 찬 하루를 살면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서 짜증을 내는데 아이도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최근 읽은 책에서도 아이들에.. 2026. 3. 29.
버리기 전에 다시 보세요 - 아이의 상상력을 깨우는 '열린 장난감'의 마법 거실에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 박스를 보면 어떠신가요. 빨리 분리수거 해서 버리고 싶지 않으신가요? 사실 저도 빨리 분리수거 해서 버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그 고양이는 다른 무엇보다 빈 박스를 좋아하거든요. 어떤 크기의 박스든 다 들어가서 앉아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아이도 박스에 들어가서 놀다가 뒤로 넘어져서 박스에 들어간 채로 엉엉 운 적도 있습니다. 어떤날은 아이와 고양이가 같이 박스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저에겐 빈 박스를 통한 정말 황당하고 귀여운 에피소드 들이 많은데요.하지만 이런 귀여운 용도 외에도 박스는 아이의 창의성을 위한 재료로 사용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번 버리지말고 아이와 즐거운 활동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고양이가 .. 2026. 3. 28.
맞벌이 vs 외벌이, '양육의 핵심' 최근 '지식인사이드'라는 유투브 채널에서 맞벌이 부모님들의 애환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으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내가 밖에서 버는 돈만큼 아이에게 질 높은 교육을 시켜주면 육아에 대한 부채가 채워질까?"라는 고민은 모든 엄마의 공통된 숙제인 것 같아요.저는 맞벌이는 아니고 현재 외벌이로서 아이 곁에서 함께하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사회로 나가고 싶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고, 또 그런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은 맞벌이 부부만의 고민이 아닌 외벌이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또 엄마들을 밖으로 이끄는 것은 우리 아이 학원비,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가는 것도 큰 현실입니다. 외벌이의 입장에서 보면 또 '내가 일을 나가지 않음으로 인한 돈으로 살 수 없는 양육의 가치'가 .. 2026. 3. 27.
"착한 아이보다 단단한 아이로" - 5세, 친구에게 잘 거절하는 법 유치원 하원 길, 아이가 "오늘 친구가 내가 가지고 놀고 있는 장난감 뺏어갔어"라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의 마음은 무너집니다. "너도 뺏지 그랬어!"라고 말하자니 아이를 싸움꾼으로 만드는 것 같고 "친구가 빌려달라고 하면 줘야지"라고 하자니 우리 아이가 먼저 가지고 놀고 있던 것인데 우리 아이만 치여 사는 것 같아 속상하죠.저 또한 아이가 친구가 달라고 하면 무조건 양보하고, 너무 양보를 잘해서 걱정이였습니다. 양보를 해주면 주변 어른들이 착하다고 칭찬을 해주다보니 아이가 더 하는 것 같고 계속 양보만 하다간 나중에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하지 못하면 어떻게하지 싶었어요. 그러다가 정말 재밌는 장난감이 보이면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구석에 숨어서 하는 경우가 자주 있고 혼자 노는걸 더 편해하기도 .. 2026. 3. 26.
원하는 것은 다 가지고 싶은 아이,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는 첫걸음 마트 장난감 코너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안 돼, 다음에 사자"라고 실랑이해본 적 있으시죠? 요즘 아이들은 현금보다 카드를 쓰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카드를 기계에 넣기만 하면 무한정 물건이 나온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현금을 직접 쥐는 기회가 적어지다보니 아이들은 돈의 수량이 더욱 가늠이 되지 않아서 1,000원짜리 물건과 1,000,000원짜리 물건의 가치가 다른 것의 차이도 잘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저희 아이 또한 맛있는 딸기를 10개, 100개를 사달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사달라고 할 때 '이건 비싼거라 안 돼'라고 말하기도 난감하기도 합니다. 돈이 없어서 안 된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무작정 다 사주기도 어렵고 많이 고민이 되곤 합니다. 저는 단순히 "응.. 2026. 3. 25.
거울모드? 좌우 반전해서 쓰는 5세, 교정해야 할까? 저는 아이의 글자를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스케치북에 자기 글자를 적어왔는데 '이'를 'lo'로 적고, 숫자 '3'이 반대로 뒤집혀 적어 오더군요. 처음에는 글자를 쓰는 자체가 신기하고 멋져서 '대단하다!' 하고 칭찬만 하고 박수를 쳐줬는데, 벽에 붙여진 글자를 그대로 따라 적는데도 반대로 적어서 가져왔습니다. 반복되는 거울 글자(Mirror Writing)를 보며 이걸 그대로 냅두는게 나을지 아니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알아차리도록 기다리는게 나은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이걸 찾다보니 이 고민은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모님들도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이가 처음 글자에 관심을 가질 때 암호처럼 반대로 써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 202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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